드래곤플라이는 저와 인연이 참 깊은 기업입니다. 드래곤플라이로 150%의 수익도 내어봤고, 30%까지 잃어 봤던 기억입니다. 지금도 5200원에 매수한 상태이며, 계속 지켜보고 있는 종목입니다.

 

드래곤플라이는 스페셜포스로 1세대 게임회사 인데요. 서든어택에 밀려 크게 빛을 발하지 못한 기업이기도 합니다. 스페셜포스2의 출시로 한 때 30,000원을 돌파 한 적도 있었는데요. 저사양 FPS에 더 익숙한 한국 유저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았던 게임이기도 합니다. 빠른 전략과 전술이 필요한 게임에서 고퀄리티의 그래픽은 오히려 게임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어버렸습니다.

 

스페셜포스2를 가지고 중국 진출도 시도했었는데요. 중국에서는 이미 크로스파이어가 크게 자리잡고 있어서 다른 FPS가 끼어들 자리가 전혀 없다고 봐도 됩니다. 하지만 최근 인도네시아와 대만시장에 진출하면서 다시 재기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만은 서든어택, 인도네시아의 경우에는 포인트블랭크가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서 쉽게 성공할 수 있을지 아직 의문입니다.

드래곤플라이 일봉 차트

 

최고 33,700원까지 갔던 주가는 스페셜포스2의 부진과 신작게임 출시가 지연되는 이슈로 계속 하향세를 이어갔습니다. 2012년에 3차례 반등시도가 있었는데요. 3번 다 전 고점을 돌파하지 못하고 저항선에서 무너져 버렸습니다. 매출도 줄어들고 큰 이슈가 없었기 때문이죠. 2013년에는 스페셜포스2 모바일과 가속스캔들의 흥행에 실패하면서 10,000원의 지지선 역시 무너져 버렸으며, 마지막에는 사무라이쇼다운의 개발 중단 이슈로 걷잡을 수 없을 만큼 하락한 종목입니다.

 

드래곤플라이 실적

2012년부터 당기순손실을 내고 있는데요. 2013년 실적이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턴어라운드는 아직 기대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하지만 2014년부터는 흑자전환 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드래곤플라이 일봉차트

 

최근 스페셜포스2의 대만 론칭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아직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 쉽게 판단하기 힘든 수준이며, 거래량이 많이 나오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두꺼운 지지선이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얼마든지 무너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기대해 볼 수 있는 부분은 이미 바닥선을 3~4개월간 다져간 상황이고, 스페셜포스2의 해외진출이 성공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충분히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꽃보다할배 시즌2'가 이번 주부터 방영되는데요. 방영이 끝나는 전후로 꽃보다할배 모바일게임이 출시되어 준다면 충분히 상승할 수 있는 소재가 될 것 같습니다. 5,200원에 매수했는데요. 이미 많이 올랐지만 목표가 8,500원까지 조정해서 다음주까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식 정보는 투자 참고용이므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해 책임지지 않습니다.




Posted by 쭌이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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